난임의 한의학적 치료 및 양방 치료와의 연계(3)

기사입력 2017.12.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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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성 난임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성 난임은 전체 난임의 40% 정도이며 남성 난임과 같은 비중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 특성상 환자 본인도 난임이 여자의 책임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정신적 안정이 중요한 난임 치료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여권 신장과 아이를 꼭 낳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부부가 늘어나는 추세에 힘입어 사정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평생 배란할 수 있는 난모세포가 만들어져 있으며 사춘기때 초경 이후로 한 달에 한번씩(약 28일 주기) 배란을 하게 됩니다. 이 사이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여성 난임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성의 난임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난소의 배란장애 
 여성 불임의 주요한 원인입니다.(약 30~40%) 배란 장애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평소 본인의 생리 주기와 상태에 조금만 신경을 쓰고 있다면 자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하고 편리한 스마트폰 어플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항상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월경이 없거나(무월경) 월경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경우, 월경을 너무 자주하거나(주기가 25일 이내), 주기가 너무 긴 경우(35일 이상), 월경량이 극히 적을 경우 등이 배란 장애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란 장애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산부인과나 한의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배란장애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들입니다.

○ 다낭성 난소 증후군 
 난소에 있는 난포가 순차적으로 성숙되어 하나씩 배란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여러 난포가 성숙되어 몇 달간 배란되지 않거나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난자들이 한꺼번에 배란되는 등의 배란장애를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을 말합니다.
 고도비만 환자에게 흔히 뒤따르는 증상이며 ‘증후군’ 이라는 이름이 보여주는 것처럼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양의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70% 이상이 비만환자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정상체중, 또는 매우 마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 대체로 비만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보다 치료가 어렵습니다.
  다른 전신 증상을 일으키며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따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면서도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는 환자라면 임신을 위해 다른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자궁내막증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안이 아닌 다른 곳에 위치하는 질환. 부정출혈, 월경통, 성교통, 골반통 등을 일으킵니다. 자궁내막증은 골반 내 해부학적 구조를 변형시켜 난자와 정자의 이동 및 수정을 방해하고 만성 염증으로 인해 난자의 성장, 수정, 착상을 방해합니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약물요법, 수술 등이 있으나 치료는 어려운 편입니다.


2. 난관 장애
 난관(나팔관)은 배란된 난자를 흡입하고 정자를 이동시켜 수정이 일어나게 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입니다. 골반염, 충수돌기염, 자궁외 임신 등으로 인해 나팔관이 막히거나 유착되면 자연 임신에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난관 장애가 원인이 된 난임이라면 다른 난임에 비해 치료는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 난관조영술 : 난관(나팔관)의 유착이나 염증 등을 검사 및 치료하는 방법. 조영제를 투입하여 난관을 검사하는데, 이때 조영제 투입 자체로 난관을 뚫어주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난관조영술은 바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난관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때 하게 되는데, 한쪽 혹은 양쪽 난소에서 배란이 제대로 되어 자궁까지 오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될 때 시행하게 됩니다.
한석배 원장_P copy.png
 

3. 자궁의 장애자궁 기형 자궁내 유착, 자궁 근종, 또는 황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자궁 내막이 잘 자라지 못할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한다 해도 착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여성 난임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이 땅의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 과도한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임신 여부부터 태어난 아이의 성별까지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돌려지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런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날 때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은 의무도 아니고 누군가의 책임도 아닙니다. 마음의 짐을 던져버리고 이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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