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615개 협동조합에 대한 제 3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8.02.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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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들의 사업운영, 고용, 재무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2013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제 3차 실태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는 2016년말 기준으로 신고 및 인가된 10,615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행정조사 및 전화조사 방문조사 등으로 이루어졌다.현재 협동조합들은 도소매업(23.6%) 및 교육서비스업(13.7%) 비중이 높고 농림어업(10.3%), 제조업(8.7%), 예술·스포츠업(8.6%)순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협동조합의 52.4%가 지역사회에 생산 물품 및 현금 기부 등으로 재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조합당 평균 462만원이다. 2015년의 2차 조사에 비해서 평균 조합원 수(46.8→61.6명) 및 평균 종사자 수(8.2→13.5명)가 증가하였고, 평균근로자는 4.3명으로 2차 조사(2.9명)에 비해 1.4명이 증가하였다. 월평균 급여는 주 34시간 근로기준으로 정규직은 147만원, 비정규직은 92만원이다. 이를 월 법정근로시간인 174시간(유급휴일제외) 기준으로 추정하면 186만원 수준의 월 평균급여가 된다.협동조합들은 평균 자산, 매출 및 총수입은 2차 조사에 비해 증가하는 규모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자금조달은 조합원 출자확대(42.3%), 이사진 차입(39.6%) 등으로 금융기관 이용보다는 내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 금융기관 이용시 담보, 서류제출, 재무성과 입증 등의 어려움 때문에 내부 자금 조달이 더 큰 규모인 것으로 조사되었다.법인 등기한 협동조합 중 사업을 하고 있는 조합은 534%였는데, 나머지 4,447개 협동조합은 수익모델이 미비하거나 사업운영자금이 부족하다던지 조합원간 의견이 불일치 하는 등의 이유로 사업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실태조사결과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협동조합 설립단게 이후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고용, 지역사회 기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고 금융접근성, 전문인력양성, 판로개척 등 자생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하다.기획재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동조합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세부 정책을 마련하여 협동조합이 사회적 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일품 기자 mifi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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