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쑤신 뼈마디, 골다공증 때문일까요?

기사입력 2018.03.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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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실에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프신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분들을 진료하다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여기 저기 오만 관절이 다 쑤시는 게, 골다공증이 왔나 봐요”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옳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골다공증 그 자체로는 아프다는 통증을 만들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여기 저기 쑤시는 것은 근육이나 인대, 관절에서 기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골다공증은 뼈가 빽빽하게 차있지 않고, 성글게 구멍이 곳곳에 생겨서 뼈가 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된 것을 말합니다. 골다공증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의 골격이 되어주는 뼈대가 튼튼하지 않고, 작은 충격에 부서지기 쉬우며, 손상이 있을 때 회복이 더디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각적으로 뼈가 성겨지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주로 뼈에 골절이 생겨서 처음으로 알게 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은 예방적 검사를 통해서 점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골다공증은 마른 사람에게서 흔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술, 담배, 커피 또한 뼈를 약하게 하는 요인들입니다. 약물 중에서는 스테로이드 복용 또한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술, 담배, 커피를 최대한 피할수록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또한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이나 뼈 째 먹는 생선, 견과류 등을 드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칼슘은 복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서, 몸무게가 실리는 운동을 해주어야, 섭취한 칼슘이 흡수가 됩니다. 걷기 운동이나 줄넘기 등이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또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데, 비타민D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햇볕을 쬐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야외 활동이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 외에 한약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에 좋다고 알려진 가장 유명한 약재는 아마 홍화씨일 것입니다. 홍화씨는 한방에서는 타박, 골절, 어혈 등에 쓰이는 약재인데, 골다공증과 관련하여 최근 홍화씨환 등이 조명 받으면서 여러 가지 상품들도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골다공증 예방과 관련된 좋은 약재로 녹용도 있는데, 칼슘 흡수율을 높여서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나타냅니다. 지황을 구증구포한 숙지황은 타고난 에너지가 부족할 때, 신장 기능이 허약할 때, 뼈 건강이 약할 때 쓰는 약재인데, 숙지황 또한 뼈 파괴를 억제함으로서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한약을 구성함에 있어서는 주된 효능을 나타내는 약재 외에도 보조적 효능을 나타내는 약재, 약재사이의 상충됨을 조율할 수 있는 약재 등이 모두 필요하므로, 한의사의 상담 하에 처방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음식과 약물 외에도 사실 조심해야할 중요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낙상”입니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의 증상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넘어져서 골절이 생겼을 때, 그 치명적인 면이 드러나는 병인만큼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어야 하고, 욕실에 미끄럼 방지 타일을 설치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주의하는 등 너무 당연하고 별 것 아닌 일부터 실천해야 골다공증의 무서움으로부터 떨어져서 살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와서 중년 이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인 골다공증으로부터 모든 분들이 본인의 뼈를 건강하게 지키기를 바랍니다. 
김효태 원장.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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