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 한의협 강영건 기회이사 인터뷰

기사입력 2018.05.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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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회 이사라고 하면 왠지 프랜차이즈 한의원의 대표이사 정도는 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현 중앙회 강영건 기획이사의 경우, 어제까지도 바로 우리 주변에서 동네한의원을 운영하던 원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개원 한의사의 고충을 몸소 느껴왔고 그런한 것을 잘 반영한 정책을 이끄는데 노력 중이다. 오늘은 강영건이사의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구한의대 90학번으로 안양샘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하고, 경원대 방제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2000년부터 광명에서 광명한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강영건입니다. 

 광명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도 작은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더욱더 제 마음을 뛰게 하는 것은 재난 현장에 나아가 환자들을 위로할 때 의자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글로벌케어라는 NGO를 통해서 전쟁의 상처가 있는 아프간, 이라크, 팔레스타인, 쓰나미로 피해입은 반다아체,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사천성등을 다니며 구호활동을 펼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저의 큰 즐거움입니다.
 국제적으로는 NGO활동을 하고 국내에서는 광명시 분회에서 기획이사, 경기도 지부에서도 기획이사, 중앙회에서도 기획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2. 어떻게 회무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일반적인 개원으로서 평소 인근 광명시 하안동 근처 한의원 원장님들과 점심식사를 정기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하안반 반장을 하게 되었고, 광명시에서 임원을 맡게되고 년차가 차서 경기도 대의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대의원을 맡고 있을 때 당시 경기도 회장후보로 나섰던 정경진 전경기도회장님과 정성이 전부회장님의 권유로 경기도 한의사회 국제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경기도한의사회의 기획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도 박광은 회장님 밑에서 기획일을 하게 되었고 분회에서도 기획이사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43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기획이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3. 기획이사는 기획하는 자리인 거 같은데 구체적인 업무가 뭔가요?
 
 기획이사는 일을 안하려면 아무것도 안할 수 있는 자리이고, 일을 하려면 모두다 관여해야하는 독특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전체 업무를 파악하고, 전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기획이사는 멀리플레이어인 것 같습니다.

 처음 43대 집행부 LT를 기획하고 처음인 임원들을 더욱더 알아가는 시간들도 계획했습니다. 43대 집행부에는 뛰어난 이사분들이 많아서 각자 열심히들 하시는데 다른 파트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또 다른 기획이사님이신 문영춘 이사님의 주도로 43대 집행진의 공약들이 각 회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각시도지부를 찾아다니면서 공약설명회와 보고회 등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합니다. 협회일을 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 되나?’로 선거를 바라봤다면, 협회일을 하면서는 ‘어떤 정책을 만들어서 각당이나 후보자들에게 제출하나?’ 그리고 ‘후보자들이 원하는 정책들은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거는 각 이익단체들이 목소리를 내어서 각자의 영역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획이사로서 이번 6.13지방선거(이하 지선)처럼 한의계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일 때 각 당에게 또한 지역별 후보들에게 낼 공약들을 만들어서 서로 공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6월 13일 에는 지선, 2020년 3월 9일에는 20대 대선, 4월 15일에는 21대 총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선에는 지자체에 맞는 공약, 총선에는 총선에 맞는 공약, 대선에는 대선에 맞는 공약들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지선에는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공약들과 지역의 정치인들과 인맥이 있는 각지역 회장님들과 임원분들의 역량에 따라 많은 한의약정책들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선거는 국민적인 잔치입니다.
 대한민국의 1년 예산은 400조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300조 정도(2017년 기준)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중 한의계가 가져오는 예산은 난임, 치매, 생리통 기타 사업등을 합해서 2018년 기준으로 약 15억정도 됩니다. 저희가 이 잔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2019년 지자체 예산에서 한의약 예산을 100억을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 지자체 별로 특색있게 진행되었거나 예산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사업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한의계에 사업들을 도입해야 할 듯 합니다. 

4. 3월에 전국지부 기획/의무이사 연속회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혹시 무슨 회의를 하시는 건가요?

 이번 지선에 어떤 정책을 내야할지 서로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부에서 잘한 사업들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서울시 치매, 부산시 난임, 광주의 경로당주치의, 울산의 생리통 사업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토론이 있었습니다. 또한 정치권에 저희들의 공약을 전하는 방법들도 공유하였습니다. 성남시 김성욱 회장님께서 오셔서 여러 선거에서 후보자초청 토론회를 하는 노하우를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공공의료에 들어가지 위한 한의사들의 처우개선문제와 영역확대의 문제들도 논의하였습니다. 



5. 6/13에서 어떤 한의계 정책을 주장하실 예정이신가요?

 첫 번째는 각 지방단치 별로 조례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전에 한의계는 많은 공공의료에 참여하는 좋은 사업들을 진행하였습니다. 각 지부나 분회별로 금연침사업, 생리통 사업, 아토피 사업등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였으나 2-3년 하다가 지지부진 없어진 사업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조례가 있었다면 지자체가 임의로 사업을 없애지는 못할 것 이고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바뀐다는 이유로 사업이 멈추는 일은 적어질 것입니다.
 조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조례는 서울시에서 만든 ‘한의약육성 조례안’입니다. 이미 한의계는 한의약육성법이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육성법안이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조례안이 없었는데 서울시 홍주의 회장님과 임원단의 노력으로 한의약 육성 조례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조례안이 전국의 모든 시도지부와 시군구까지 모든 각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들어지기를 원합니다. 실제로 안산시 같은 경우는 한의약 육성 조례안을 제안하고 나서 안산시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한의약 사업을 해야하는지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대표적인 사업들을 여러 지부와 분회에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한의계의 대표적인 지자체사업은 난임입니다. 서울, 부산, 경기, 인천, 대전, 충남등 큰 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난임 사업들을 작은 분회에서도 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미 성남, 안양, 군포 등에서도 조례안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분회들도 난임사업을 지속하여 차후에 총선과 대선에는 전국적인 의료보험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2016년부터 부산에서 시작한 치매사업입니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시행되어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이 경기, 인천등 다른 지부에도 노하우가 전수되어 시행되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보건소에 한의사 소장임명과 배치된 한의사의 처우개선 문제들은 사실 총선이나 대선에서 주장하는 것보다는 지자체장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번 지선에서 확실히 주장하고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후학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깨어있는 한의사의 조직된 힘이 필요합니다.’  
 이미 시작된 2018년은 벌써 3분의 1일 지났습니다. 한의계는 43대 집행부가 새로 시작되고, 첩약, 추나, 의료일원화 등에 이전 집행부와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2018년은 한의계나 이땅을 밟고 살아가는 우리 조국에게 다이나믹한 일이 벌어질 해입니다. 5월에는 북중미회담과 북미회담, 그리고 6월에는 6,13지방선거, 지방선거가 마친이후 6월 14일부터 곧장 러시아 월드컵(6.14-7.15), 월드컵이 마친이후에는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8.18-9.2), 그리고 가을로 이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갈라진 이땅에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마치 해방 전후에 혼란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 중에 그 때의 지식인이나 사상가들은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냥 자기 생각대로 역사가 흘러가기를 바라면서, 아니면 관조하면서 있었을까? 적극적인 자기 주장을 펼쳤을까? 
 생각해봅니다...우리나라의 해방 전후의 사회가 이승만 정권이 새워진 것은 결국 이승만 정권의 사람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사회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혼자 생각하고 혼자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된 힘’을 가질 때 비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료제도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가 예상되고, 남북간, 남북미중간 또한 러시아와 일본까지 외교적으로도 많은 변화들이 예측이 됩니다.  
 한의계가 “깨어있는 한의사들의 조직된 힘”을 가지고 격랑속에 있는 현대사의 파도를 타면서 보다 평화로운 한반도와 평등한 의료질서 속에서 국민들에게 평안을 주는 한의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일은 우리들의 대표인 회장과 임원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회무에 적극 참여함으로 조직된 힘을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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