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잇다’ 서울시, 24일부터 나흘 간 2018 서울노인영화제

- 사람 인(人) 문자 유래 토대로 노인과 청년을 잇는 공감과 재발견의 장
기사입력 2018.10.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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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매개로 노인과 청년이 서로를 알고, 잇고자 한다. 서울시가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4일 간 ‘있다, 잇다’라는 콘셉트로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 ‘있다, 잇다’라는 콘셉트는 서로를 이해할 기회가 없는 현실에 놓인 노인과 청년이 영화를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를 잇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 ‘있다’와 ‘잇다’의 받침인 ‘ㅅ’은 한자 ‘人’(사람 인)과 형태가 같다. 
 ‘人’(사람 인)은 두 사람이 기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문자라는 점에서,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노인과 청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올해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식은 24일(수) 오후 3시, 충무로 대한극장 5관에서 개최된다.
  ○ 개막식에서는 작품 공모로 선정된 본선 진출작 24편에 대해 서울시장 상 
시상식이 열린다. 뒤이어 홍보대사의 축하공연 및 개막작 <꽃손>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배우 손숙 주연의 <꽃손>은 지난 5월 
   18일 춘사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꽃손>은 할머니 손에 키워진 손자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을 찾아가서 주인공 할머니 옥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노인들과의 시간을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그리움, 정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노인관련 단편경쟁영화제다. 영화제 역사 속 노인 감독들은 주도적인 문화생산의 기회를 얻었으며 청년감독들은 노인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 속에서 창작의 시야를 넓혔다. 

  ○ 이와 함께 서울노인영화제는 그들의 문화와 시선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전 세대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현재까지 서울노인영화제의 누적 관람객은 약 3만여 명이다. 매년 평균
약 3천여 명 이상이 참여해 영화 속 어르신들의 열정을 공유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신스틸러로서 사랑받는 배우 황석정이 
   이번 서울노인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황석정은 평소 노인과 
   노년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차에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게 되어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개최국 한국 포함 14개국(역대 최다) 81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마스터클래스 섹션에서 진행되는 소항은(Su Hung En) 감독의 대만특별전 ‘기원(Origin)’을 추천한 황석정은 “서울노인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물론, 초청된 작품 모두를 추천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뒤이어 그는 “여러 영화 가운데 감독이 멀리 대만에서 한국을 방문, 관객들과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만큼 ‘기원’을 추천하게 되었다. 많은 관객 분들이 오셔서 아시아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항은 감독의 ‘기원’은 대만 사회의 문제를 노년의 연대기적 시선으로 지켜봤을 때 하나의 유용한 기록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 감독의 발굴과 더불어 쉽게 보기 힘든   해외작품을 소개, 노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해 질문한다. 
  ○ 몰도바 감독 이브게니 뒤세아의 <10억>은 아시아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으로 화장실의 낡은 나무변기에서 텔레포트하여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노인의 상상력을 보여준다. 
  ○ 이 외에 스페인 감독 조안 비브스 로잔노의 <궁지에 몰린 남자>와 러시아 감독 드미트리 레스네프스키의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전 세계 다양한 노년의 모습을 재기발랄하게 담아낸다.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를 향해 급변하는 가운데 서울노인영화제는   노년 감독 발굴에 힘쓰며 어르신 영화인 재평가에 한몫하고 있다. 
  ○ 지난해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 노년 감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문옥 감독은 당시 수상한 단편 작품 <슬픈 결혼사진>을 <메기의 추억>이라는 장편 버전으로 만들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8 서울노인영화제는 총 13개국(브라질, 스페인, 멕시코, 러시아,     그리스, 중국, 몰도바, 일본, 대만 등) 22작품을 상영한다.
  ○ 해외작품은 동시대 해외영화 섹션에서 상영하며, Youth/Senior/특별장편영화 부문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서울노인영화제는 개최 이래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노인의 시선과 일상을 새롭게 조명, 어르신 인식 개선과 세대통합 기여에 공헌하고 있다.

 김혁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서울노인영화제는 아시아 각 국 노인에 
   대한 시선과 생각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어르신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전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극장을 찾으셔서 
   우리의 노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8 서울노인영화제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제 
    홈페이지(sisff.seoulnoin.or.kr)에서 상영시간표 등을 확인 후 관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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