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 협회는 코로나19에 의해 첫 번째 의료인 사망과 관련에 애도의 기사를 내었다. 다음은 조문사 전문(全文).

[謹弔] 

코로나19에 희생된 의사회원을 애도합니다

오늘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회원 한 분을 잃었습니다.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13만 의사동료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합니다.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습니다.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하였습니다.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됩니다.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응원합니다. 또한 회원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언제나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4월 4일 토요일 정오에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자 계신 곳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0. 4. 3.

대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