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서 생기는 화병

기사입력 2021.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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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이라는 병이 있다. ‘홧병이 생길 것 같다’고 말을 하는 이들을 흔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화병은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가슴에 울화가 생기고, 이 울화가 가슴에 맺히고 맺혀서 생겨나는 병이다. 울화로 생기는 화병은 MRI나 엑스레이 등 어떤 의학 영상 진단기로 찍어봐도 뭐가 나타나질 않아 진단할 수도 없는 병이다.


화병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병원을 쫓아다녀 보아도 정확한 병병이 나오질 않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너무나도 가슴이 답답한데, 답답함을 못 이겨 가슴을 칠 정도로 고통스러운데 정작 밖으로 나타나질 않고, 보이질 않으니 말이다.


울화가 쌓이는 경우는 아주 많다. 과거에는 고부간의 갈등이나 부부간의 갈등 때문에 울화가 쌓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지금에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과 힘듦 때문에 울화가 쌓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의학적으로 울화는 심장의 화라 하여 ‘심화(心火)’라고 이름 부른다. 심화가 쌓이면 어떻게 될까? 병이 생겨난다. 만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마음의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참고 참다가 모든 병의 원인이 만들어지고 마는 것이다. 


만일 울화가 쌓인 사람이 기관지가 약하다면 기관지로 병이 올 것이고, 신장이 약한 경우라면 신장으로 전이되어 신장에 어떤 병이든 생겨날 것이며, 심장이 약하다면 심장에 전이되어 심장에 병이 생겨날 것이다. 비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울화가 쌓이면 비위에 병이 생기고, 간에 문제가 있다면 간 쪽으로 병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화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만병. 그래서 만병의 근원을 마음의 화를 부르는 ‘스트레스’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 : 김영삼

한의학 박사 

인다라한의원 대표원장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정보통신 부회장

금호고 재경총동문회 홍보부회장

김영삼 홍보부회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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