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3년간의 한의난임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참여자들의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저출생시대에 난임은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큰 불행인 만큼 경기도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의료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다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지혜 홍보이사는 결과보고 발표를 통해 △2020 사업결과 △2021 사업결과 △2022 사업결과 △ 2020~2022 사업 만족도 평가 △ 사업 평가와 개선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개선 요청방향을 설명하면서 2024년 사업이 조기 마감되고 대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산확대를 통한 사업 참여인원 증대 필요, 연령 제한이 없어 평균 연령이 급격히 증가하여 여성44세, 남성50세 제한 필요, 정액검사 이상소견은 없으나 사정장애 등의 사업 참여 불가능한 남성난임 환자들도 있어 여성 참여 대상자 선정 시 남성 동시 치료 필요, 양한방 병행치료시 임신가능성이 높일 수 있어 한의단독치료와 양한방병행치료 투트랙으로 사업 시행 비교 및 임신율 향상 필요 등을 제안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20년 사업(남·여 참가자 총 448명)에서 44세 연령 제한을 폐지, 여성 치료 완료자 226명 중 30명(13.3%)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6.8% △신체 만족도 77.3% △정부지원 필요성 98.2%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21년에 이어 ‘22년 사업(남·여 참가자 총 447명)에선 여성 치료 완료자 209명 중 임신 성공자는 30명(15%)으로 상승했으며, △치료 만족도 83.8% △신체 만족도 73.4% △정부지원 96%의 높은 필요도를 유지했다.
이어진 지원사업 공로자 시상식에서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 설치 근거마련 등에 대한 공로로 박옥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건설교통위원회)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인애 씨는 “차가웠던 손·발도 따뜻해지고, 소화 기능도 많이 개선됐으며, 한의원에서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면서 “이후 주변 친구들에게도 한의난임치료를 권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가정들이 한의약을 통해 행복하고, 임신·출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지원사업을 통해 둘째 아이도 임신되어 오늘 함께 하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 민상준 수석부회장, 김성욱 의장, 하병철 부의장,김병철 감사,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정호 대표의원(국민의힘), 박옥분·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유권수 의료자원과장·박서인 한의약팀장·김미선 한의약팀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전과 더불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국방위원회 부승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이용호 회장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여성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8세이고 과거에 난임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80%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한의 난임치료에 전념하신 참여 원장님들의 노력으로 10% 중반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일부에서 조직적으로 20대 여성의 자연임신성공률과 비교하여 본 사업을 폄훼하고 왜곡 해석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자보건법 개정으로 한의 난임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중앙차원에서 한의난임지원사업이 시행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돼 국가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도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