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강칼럼] 아는 사람만 아는 한의원 120%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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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는 사람만 아는 한의원 120% 이용법

기사입력 2024.11.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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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순례가 유행이다. 맛집 순례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노포 순례. 노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가 숨겨진 메뉴 주문하기이다. 일부러 숨긴다기보다는 단골들이 해달라고 하니까 해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메뉴들이 많다. 이런 메뉴를 주문하면 ‘나는 이 식당을 잘 알고 있다’는 소소한 만족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한의원에도 이렇게 아는 사람만 조용히 누리고 있는 숨겨진 메뉴(?)들이 있다. 그중에서 꼭 한번 이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것이 '보험약'이다.

어떤 약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궁하탕 처방이 가능한지 물어보자. 한약=보약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맛있는 디저트들이 넘쳐나고 바디프로필 사진이 필수인 오늘날 보약이라니,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궁하탕은 보약이 아니다. 혈액이나 림프액같이 우리 몸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액체 성분들을 활발하게 순환시켜주는 약이다.

순환이 떨어지면 몸이 붓는다. 그래서 순환이 떨어지는 사람이 밤에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달덩이가 된다. 이럴 때 궁하탕을 복용하면 얼굴에 정체된 수분을 빠르게 순환시켜준다. 순환이 빨라지면 필요 없는 곳에 수분이 쌓일 틈이 없기 때문에 몸매가 슬림해지고 날씬해 보인다.

통증에도 좋다. 밤새 같은 자세로 핸드폰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 어깨나 팔에 순환이 떨어진다. 근육 통증은 젖산같은 통증 물질이 쌓여서 생기는데 순환이 떨어지면 팔이나 어깨에 쌓인 젖산을 빨리빨리 처리할 수가 없다. 통증 물질이 쌓이게 되면 어깨나 팔, 목이 아프다.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혈관이 목을 지나기 때문에 심하면 두통도 온다. 진통제를 먹어도 어깨와 머리가 아프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궁하탕을 처방받아보자. 이때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해주면 순환이 빨라지면서 훨씬 더 확실하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순환 문제로 생긴 증상이라면 어디에든 궁하탕이 효과가 있다. 건강을 위해서 산책에 나섰는데 얼마 걷지도 않아 옆구리가 결리는 느낌이 들 때, 따뜻한 곳에 있어도 손이나 발이 차갑고 시릴 때, 등이 아픈데 한 곳만 아니라 여기저기 아픈 곳이 돌아다니는 느낌이 들 때, 가끔 이유도 없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운 느낌이 날 때,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할 때도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제형도 다양하다. 홍삼처럼 짜먹는 것도 있고, 알약도 있고, 가루약으로도 나온다. 모두 효과는 비슷하기 때문에 한의사가 처방한 약이면 무엇이든 안심하고 복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팁 하나 더. 궁하탕을 처방받고 수납할 때, 청구된 금액에 깜짝 놀랄 수 있다. ‘한약까지 받아 가는데 이 비용이 맞아?’ 하지만 의심이 든다 해도 정말 약값이 포함된 금액인지 확인하지 말자. 궁하탕은 보험약이라서 국가의 보조를 받기 때문에 지금 수납하시는 그 비용이 맞다.

노강하 생강한의원장, 경기도한의사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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