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음악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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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

기사입력 2025.05.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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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한의예과 신영진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은 노랫소리, 악기 소리 등 다양한 음악을 듣고 즐긴다.

그렇다면 귀가 없는 식물들은 과연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혹은 파리지옥처럼 촉각을 지닌 식물들은 소리를 촉각으로 감지할까? 식물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을까?

이러한 여러 가지 호기심이 생겨, 이에 대해 탐구해 보기로 하였다.

 

사람이 소리를 듣는 과정은 소리가 귀의 고막을 진동시키고, 그 떨림이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 뇌에 전달되어 소리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물은 고막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는데, 어떻게 소리를 감지할까?

식물에서는 세포벽이 고막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음파가 세포벽을 진동시키고, 그 진동이 세포 전체로 전달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2021, 특정 음파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애기장대 종자에 특정 단일(single) 또는 복합(dual) 음파를 처리한 결과, 뿌리의 길이가 길어졌음을 확인했다. 이는 특정 음파가 세포분열을 촉진하여 세포 수가 증가하고, 그 결과 뿌리가 길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생장 촉진 외에도 해충 발생 저해, 식물 체내 화학 성분 변화 등 음악은 식물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

 

이번 탐구를 통해 '식물은 귀가 없으니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 동물에서의 '듣는 작용'이 식물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한의학도로서 앞으로 식물을 연구할 때,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 미생물, 무생물 등 다양한 생명체와 환경 요소를 함께 고려하며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항상 품고, 다방면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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