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67만명 데이터가 말한다, 한의사 처방 한약은 간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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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만명 데이터가 말한다, 한의사 처방 한약은 간에 안전

대규모 건강보험 분석 기반, 국제학술지 통해 안전성 입증
기사입력 2025.07.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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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안전 포스터(3).jpg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이 간 건강에 해롭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6월 30일부터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한약의 안전성을 알리는 포스터 4종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터는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안전합니다’를 주제로 제작되었으며, ‘내 몸에 맞춤 처방 한약’, ‘한의학은 간 건강을 지키는 의학입니다’ 등의 문구를 통해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이번 홍보물이 단순한 이미지 캠페인이 아닌, 67만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실증 연구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이다.

 

포스터에 소개된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67만 2,411명의 환자 정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의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거나 한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90일 이내에 간 손상을 겪을 가능성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1.01(95% 신뢰구간: 1.00~1.01)로 사실상 변화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올해 1월 국제적인 의약학 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돼, 한약의 간독성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사례로 기록됐다.

 

한약 안전 포스터(4).jpg

 

대한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되어온 한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포스터를 기획했다”며 “무분별한 오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를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국민 신뢰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한약의 간독성 문제는 그동안 일부 부작용 사례나 인터넷상의 편향된 정보로 인해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의사에 의한 처방’과 ‘비처방·민간요법’의 구분이 간과되어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번 연구는 체계적인 처방과 관리 하에 이뤄지는 한약 사용이 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대규모 통계자료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윤성찬 회장은 “이번 포스터 캠페인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가 아니라, 한약을 둘러싼 과학적 오해를 바로잡는 공공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의학적 신뢰 제고를 위한 자료 기반 소통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터는 전국 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배포되며, 협회는 이를 통해 한약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다시금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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