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기사입력 2017.06.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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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한의학을 전통중국의학 (TCM: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의 한 종류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차별화 된 한국 한의학을 Korean medicine (Korean medicine) 이라고 칭하고, 한의사 또한 O.M.D (Oriental medical doctor) 가 아닌 K.M.D. (Korean medicine doctor) 로 전문가로서의 이름을 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우리의 색깔이 짙은 것이, 세계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 이라는 점에서, 한의학은 가장 세계화하기 마땅한 소재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보건복지부 과제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의학 영문 교재 편찬 사업, 동의보감 등 원전의 영문판 번역 사업 등 나름대로 꽤 많은 일이 있어왔고, 앞으로 이런 세계화를 향한 사업은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케일이 커지는 한의학 세계화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는데 소홀히 하지 않아야 더 큰 성장을 할 것입니다. 또,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한 가지 사업을 하더라도, 책이 출판되거나 강연이 이루어진 이후에, 독자나 청중 (특히 외국인) 의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다음 사업에 잘 반영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업에 따라 대상으로 하는 나라가 미국, 유럽, 아랍 등 다른 경우, 우리 이야기만 하기 전에, 상대방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고 접근해야 한의학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전 세계가 인터넷을 통해 항상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이고, 다시 오지 않을 사람이라고 하여, 눈앞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면, 한의학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은 그 외국인 한 사람 뿐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 여행을 가거나, 외국의 새로운 문화를 접할 때를 생각해보면, 멋있고 획기적인 기능이나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 문화를 전달해주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 현지인의 챙김에 더 감동하고, 이 감동이 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더 좋게 하는 것을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세계화가 잘 이루어져, 한의학이 외국인들의 건강도 챙겨 줄 수 있게 된다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 재고는 물론이고, 국내에서의 한의학 위상도 높아지리라 감히 예상합니다. 
고정민 원장_P cop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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