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 시작(1)

기사입력 2017.07.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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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고지방식이를 좀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의 소개로 <MBC 스페셜 719회 지방의 누명 1부>, <MBC 스페셜 720회 밥상, 상식을 뒤집다-지방의 누명 2부>을 시청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내용으로 이벤트성 방송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났습니다. 동물성 포화지방을 많이 먹거나, 버터나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그 때는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그냥 그런 사람도 있나보다 정도. ‘어떻게 저렇게 먹고 지낼 수 있나’, ‘저렇게 기름지게 먹으면 몸상태가 안좋아질텐데’,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기호가 다를 수 있으니,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별 문제가 없나보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르게 느껴진 게, 아마도 나에게 문제가 있어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혈액검사 때마다 나오는 내당능(당뇨 전단계) 또는 재검 통보서,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 높음, 비만 등등. 결과지뒷장에 보면  대사증후군 주의, 고혈압주의, 운동으로 감량할 것...
 말은 쉽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면, 스트레칭이나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방송을 본 뒤에 ‘어, 좀  다르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뭔가 잘못 알고 있었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환자분들에게 ‘신선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먹어라’, ‘지방을 줄여먹어라’, ‘운동을 해야한다’, ‘많이 움직여야 한다’, ‘따로 운동하기보다는 일상중에서 움직여라’, ‘조금 허기져도 참아야한다’, ‘중간에 잘 조절하다가도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되면 위가 늘어나서 포만감이 적어져 허기가 더 지게 된다’, ‘꾸준히 운동을 해야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에 버틸 수 있어 감량에 도움이 된다’, ‘체중이 늘면 게을러져서 더 체중이 는다’, ‘환자분들이 자신이 의지가 약하다 말하면 아니다 계속 노력하라 등등’.
  
 제가 해본 경험이 있거나, 논문이나 교과서에 실린 내용을 위주로, 환자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이렇게하라 저렇게 하라 권고하는 편인데...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저역시 고민이 되었습니다. 일단 그냥 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저한테 적용해보는 거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는 새로운 식이요법이 아닙니다. 먹는 음식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잘못된 상식으로, 비만이 되는 것은, 개인의 문제나 의지의 문제가 되버립니다. 저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요법을 시작 후 6주 정도 지나며, 체중은 7kg 정도 감량(90kg->83kg)이 되었고, 좀 놀랐습니다. 식이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운동은 따로 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고지방 저탄수 식단을 하는 방법으로, 인바디로 1주일 마다 확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체지방량, 특히 내장지방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전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과일,야채를 많이 먹고, 단음식을 줄이고,운동을 많이 해도 이정도로 감량이 되었던 적은 없습니다.   
 
 제가 겪은 증상은
1)약간 피로감이 있습니다. 
2)자세가 바뀔 때 어지럼 증상이 한번씩 있습니다. (특히 일어서는 경우)
3)물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억지로 마시는게 아니라 찾게 됩니다)
4)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 더 힘듭니다. 
5)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6)대변보는 것이 불규칙하게 됩니다. (한번씩 걱정은 되나  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7)가슴이 두근거림이 크게 느껴집니다.(혈압은 재면, 오히려 수축기혈압100-110정도로 낮아졌습니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핵심은 식이섬유 섭취(야채, 채소)를 많이 늘리고, 밀가루 음식과 당류 섭취를 줄이고, 지방이 많은 음식(버터 치즈 달걀 등)으로 식단을 변경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단을 유지하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먹는 음식을 바꾸는 것이 다른 영양제, 보양식,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보다  몸을 훨씬 건강하게 만듭니다. 

 혈액상태가 맑게, 체지방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성인병과 대시질환(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퇴행성관절염, 치매, 파킨슨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매 식사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1회 아침식사나, 하루 3회 식사하는 경우 2회 정도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주의 사항
-고지방식은 고기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고기를 많이 먹는 경우, 피부 알러지나 통풍수치가 오를 수 있습니다
-간경변 환자, 활동성 간염, 활동성 췌장염는 고지방 저탄수 식이를 하시면 안됩니다
-지방 대사 이상 질환이 있으신 분도 하시면 안됩니다
-신장 장애 환자는 사구체여과율이 낮은 경우 하시면 안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관련 양약을 복용하시는 경우에도 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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