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 시작(2) -그동안의 일상과 지금까지의 모습

기사입력 2017.07.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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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역시 감량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체중을 빼려면 엄청난 노력이 들지만, 2,3kg 감량해도 며칠만 먹으면 바로 회복이 되니, 다이어트를 걸 꼭 해야 되나 생각도 들구요. 내 의지가 이것밖에 안되나 내 자신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빵돌이’여서 그 습관이 이어지고,  술 담배를 하지 않으나, 빵 과자 케잌 등 군것질도 한번씩 하고(주로 야간에, 이상하게 밤에 당깁니다), 아침에 피곤하니 카페모카도 한잔씩 마시고(아메리카노는  속이 쓰립니다), 견과류를 먹여야 피를 맑게 한다니 한줌씩 먹구요, 하루 20분 이상 걸으려고 노력하구요. 그래도 체중은 몇 년 동안 거의 제자리를 유지하더군요.(186cm, 88-90kg)

 술 담배를 하지 않는데, 밖에서 식사를 하게 돼서 그런지, 2007년에는 80kg 정도였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1년 내에 6kg정도가 훅 찌더군요. 아이도 태어나고, 피로감이 더 쌓이고, 쉽게 짜증도 나고, 목과 어깨가 단단해지고, 어깨에 돌을 올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 매일 지속되었습니다.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몸 상태는 괜찮은가 걱정이 돼서, 큰맘 먹고 종합검진을 했습니다.(뭔가 잘못되면 어떻게 되나 생각하니 검사를 잘 안하게 됩니다) 총콜레스테롤 경계. 중성지방 높음. LDL콜레스테롤 높음, HDL 콜레스테롤 낮음. 지방간, 혈압경계, 당뇨 전단계, 비만...등등... 
 
 생활 속에서 뭘 바꿔야하나 찾아보니, 이전에는 카페모카를 마셨는데, 라떼나 카푸치노로 바꾸고 매일 마시는 횟수를 줄이고, 저녁식사를 월수금 야간근무라 비빔밥만 먹는데 밥량을 1/4공기정도로, 그리고 일찍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식사시 밥량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했습니다(버터, 고기, 기름기 많은 음식들)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된장찌개, 김치찌개, 콩비지 정도.
 
 8개월 정도 지나서 검진을 다시 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좋아지더군요. 대신 음식량이 줄으니, 한번 씩 일을 하면서도 허기가 져서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다시 허겁지겁 먹게 되구요. 그러면 에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의지가 약한 나를 탓하게 되구요, 이런 생활의 반복이 이어졌습니다. 
 
 시간이 1, 2년 지나고 체중이 조금 더 늘게 되니, (이상하게 배만 볼록해집니다, 인바디를 해봐도 다른 곳은 체지방이 없는데...) 혈압과 혈당의 문제가 생기게 되더군요. 
  작년부터는 수축기 혈압이 한번씩 140을 넘기도 하고, 가슴 두근거림이 자주 느껴져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피로감이 너무 심해지고, 저혈당증상이 한번 씩 나타나 혈당을 재보니 오전식후 200, 어느 때는 240... 슬슬 걱정이 되더군요. 2015년도 말, 내과의원에서 혈액검사를 하니 당뇨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날따라 피곤하고, 저녁을 과식해서 그런 것 같은데, 식전 공복이 200이 넘어가니...약 먹기 시작하라고 하시더군요. 방법은 없나요 물으니... 체중감량이나, 식단조절해보시고 6개월 내에 변화가 없으면 꼭 와서 처방받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40대 초반에 벌써 당뇨약을 먹어야 하나... ‘그동안 뭐했나’, ‘이러려고 열심히 일했나’ 자괴감도 들더군요. 6개월 정도 노력을 해보고, 안되면 당뇨약을 먹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오전식사에서 밥을 먹지 않거나 1/4정도. 대신 국을 먹구요.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었습니다. 오전에 일을 하러오면 혈당을 체크합니다. 평균 180-190정도 나오더군요. 그러다가 저녁에 군것질 하게 되면, 오전에 200이 넘기도 하구요. 점식식사 후 혈당을 재보면, 200을 넘기도 하구요.  운동을 조금씩 하니, 88kg정도로 2kg로 감량이 되었습니다. 더 감량되지는 않더군요. 당화혈색소는 5.9-6.3정도. 뭐가 잘못된 건가...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모습입니다. 
한의사 장재호_P cop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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