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의 한의학적 치료 및 양방 치료와의 연계(1)

기사입력 2017.08.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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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갈수록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구절벽 이라는 말이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며, 몇백년 후에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0명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기사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국가적인 위기 반대편에는 오히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가슴아파하는 난임 부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점 늦어지는 초혼 연령과 술, 담배 등 기호식품의 남용,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의 악영향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들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난임 치료를 받는 부부들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난임 치료를 건강보험체계로 편입시키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만큼 이제 난임 치료는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생각해야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임신은 수정과 착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난자와 정자가 만나 건강하지 못한 자궁에 착상하려 하면 부딪히게 되는 난관이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먼저 예비 엄마 아빠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부터 한의학의 도움을 받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앞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한방 난임 치료와 양방 난임 치료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먼저 임신의 과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임신이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1. 부부가 잠자리를 하고 남성이 여성의 질 내에 사정을 하면, 정액은 먼저 응고됩니다. 수 시간 후 다시 묽어진 정액이 여성의 자궁으로 흡수되게 되며 운동성이 좋고 모양이 좋은 정자는 열심히 헤엄쳐서 수란관을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2.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가 배란되어 수란관 상부에서 정자와 만나 수정란이 됩니다. 이때 난자는 배란 후 1~2일, 정자는 자궁 내에서 2~3일 동안 살아남아서 수정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며, 정자의 경우 사정된 후 1주일 까지도 살아 있기도 합니다.

3. 수정란은 수란관을 따라 자궁으로 이동하면서 난할(세포분열)을 계속하며, 수정 후 7~8일째에 착상합니다. 착상 이후를 임신이라고 합니다.

4. 임신기간은 마지막 월경 시작일로부터 280일, 수정된 날로부터는 266일 동안입니다. 

5. 배란이 일어나면 난자를 둘러싸고 있던 여포가 터지면서 황체가 됩니다. 황체에서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을 분비하여 자궁 내벽을 두껍게 만드는데,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황체가 퇴화하면서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도 줄어들어 두꺼워졌던 자궁 내벽이 떨어져 나가면서 월경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수정이 일어나서 수정란이 착상하면 황체가 퇴화하지 않고 계속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자궁 내벽을 두껍게 유지시키므로 월경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난임이란 무엇인가? 
검사 상 이상이 없고 본격적으로 임신 시도를 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경우 난임 진단을 내립니다.(보통 1년간 피임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은 초혼 연령의 증가로 6개월간 피임하지 않더라도 난임 치료 시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왜 불임이 아니고 난임인가?입니다. 불임은 ‘임신이 안된다’는 뜻이고 난임은 ‘임신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불임이 맞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환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도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되도록 난임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일 뿐, 언젠가는 아이가 찾아온다고 믿어야 합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착상이 될 때 착상혈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섣불리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분비물에 살짝 섞여 나오는 수준이고 실핏줄처럼 보이거나 분비물이 핑크빛으로 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생리혈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신의 과정과 난임의 개념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여러 회에 걸쳐 현재 많이 하고 있는 난임 치료 방법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석배 원장_P cop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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