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약 이야기 1 - 수면제

기사입력 2017.09.07 20:1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야근도 많고, 집에 와서 할 일도 많은 현대인들은 잠을 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빛 공해니, 소음 공해니 해서 잠을 푹 자기 힘든 환경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하구요. 커피나 다른 각성 효과가 있는 음식들로 인해서 잠자기 힘든 경우도 있고, TV나 컴퓨터를 하느라 뇌가 흥분해서 잠이 쉽게 들지 않는 경우도 많죠. 

 게다가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인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서 잠이 잘 오지 않게 하죠.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쉽게 잠이 들지 않거나, 잠이 들어도 숙면을 취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불면의 시대라고 부를 만 하죠. 그러다 보니, 수면제를 복용하는 일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수면제는 어떤 약일까요?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데 쓰는 약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보면 항불안약이나 항우울약 계통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우울약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라고 해서 행복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약이라고 보면 되구요, 항불안약 계열은 벤조디아제핀계의 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이 들지 않거나, 중간에 깨거나 하는 실제 불면 계통의 증상을 치료할 때 쓰는 약은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약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수면제는 우리 뇌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계 신경전달을 촉진하는데, 쉽게 말해서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이라고 보면 됩니다. 

 뇌신경의 흥분을 억제해서 수면 상태를 유도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들은 내성과 의존성이 생기기 때문에, 용량에 주의해서 가능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 흥분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근육이 이완되면서 힘이 빠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호흡이 억제되기도 하고, 노인 분들의 경우 넘어져서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알콜과 함께 작용할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수면제는 효과가 빠르고 강력한 약이지만, 내성, 의존성이 생기기 쉽고, 근육이 이완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기간 잠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면,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고,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서 해결하도록 하세요.
허지영 원장_P copy.png
 

<저작권자ⓒ메디콤뉴스 & medikom.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01028
 
 
 
 
 
  • 메디콤뉴스(http://www.medikom.co.kr)  |  설립일 : 2017년 03월 09일  |  발행인, 편집인 : 윤성찬  | 주소: 16204 경기 수원시 경수대로 105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499 / 간별: 인터넷신문 / 대표전화:031-242-1409 I ggakom@ggakom.org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성 명 : 윤성찬 전화번호 : 031-242-1409  
  • Copyright © 2017 www.medikom.co.kr all right reserved.
메디콤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