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진료실의 심리학(4)

기사입력 2017.09.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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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 환자가 가슴이 답답하고, 심하면 숨쉬기가 곤란하다며 내원하였다. 진료해 보니 화병이었는데, 이 증상의 원인은 남편의 사업실패와 무심함으로 밝혀졌다. 이 환자에게는 한방치료와 함께 ‘호오포노포노’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호오포노포노 심리치료 중에서 필자가 자주 쓰는 방식은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를 가리지 않고, 상대방에게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용서하세요’하고 외우는 것이다. 이 환자의 경우 남편을 대상으로 이렇게 외우게 하였다. 처음에는 남편이 잘못했는데 내가 왜 용서를 비냐며 화를 내던 환자에게,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대상과의 화해가 중요하다고 설득해 하게 하였다. 며칠이 지나 이 환자는 집에서 호오포노포노를 하다가 통곡을 하였다. 그 뒤 이 환자는 남편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자신을 괴롭히던 증상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위키백과에는 호오포노포노를 이렇게 설명한다. 호오포노포노(Hoʻoponopono [ho-o-pono-pono])는 고대 하와이인들의 용서와 화해를 위한 문제 해결법이라 할 수 있는데, 약 400년 전부터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서 현재의 형태로 발전된 것이다.  – 중략 - 현대에 와서는 호오포노포노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가족 중 최고령자가 수행하거나 혹은 개인이 혼자서 수행하는 형태도 생겨났다.

필자는 호오포노포노의 여러 형태 중에서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용서하세요’하고 외우는 방식을 임상에 응용한다. 무의식에서는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 등의 분별은 큰 의미가 없다. 그냥 마음에서 화해하면 된다. 혼자해도 상관없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환자의 마음은 분노나 증오에서 해방됨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권기창 원장_P cop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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