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부작용 관리

기사입력 2018.12.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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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료하는 여러 방법 중, 항암치료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에서 널리 알려진 골수기능 저하와 오심, 구토 증상, 손발저림 증상에 대하여 설명드릴까 합니다.
항암제에는 세포독성이 비교적 강한 백금계열부터 시작하여 최근 여러 임상연구를 통하여 개발되는 여러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항암제의 시초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가스의 일종인 겨자가스에 노출된 병사들을 치료하는 도중 겨자가스가 피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골수세포와 림프조직을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이를 혈액암인 백혈병과 림프암에 적용하면서 항암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초의 1세대 항암제를 세포독성 항암제라고 부르며, 암세포 뿐만 아니라 세포분열이 빨리 일어나는 골수, 점막, 모발의 세포도 함께 공격하게 되므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골수기능 저하, 구내염, 복통,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골수기능이 저하 되면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저하되면 빈혈이 발생하고, 혈소판 수치가 저하되면 출혈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일상적인 균에도 감염이 발생되게 되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골수기능 저하로 인한 위험성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응급 수혈, 호중구 증가 촉진제, 무균실 격리 등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만, 사실 이 정도 단계에 이르면 항암제 또한 지속적인 투여나 복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암에 대한 치료 자체를 중지해야만 하고 수혈, 촉진제, 무균실 격리 등의 처치를 거친 후, 다시 혈액검사를 통하여 정상 수치인지 확인해야 하고, 부작용이 지속된다면 다른 항암제로 변경하거나 항암치료 자체를 더 이상 못받게 됩니다.
하지만 한의계에서 항암제로 인한 골수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탕제들이 여러 논문을 통하여 발표되고 있고, 실제 임상에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약은 무조건 안된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무엇보다 일반 로컬 한의원에서 혈액검사, 초음파 등 매주, 또는 매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도 크기 때문에 이는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부작용이 오심, 구토 증상입니다. 심하면 음식냄새만 맡아도 속이 뒤집어 지고, 음식 자체를 못 먹게 되면서 기력저하도 함께 나타나 전반적인 컨디션이 극도로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항암제 투여전 패취를 붙이거나, 항암제 투여직전 스테로이드를 먼저 주사하는 경우도 있고, 항암제 투여 후 먹는 스테로이드를 받아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보다 항암제 부작용을 낮추는 이득( benefit)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만, 고농도 스테로이드를 쓰게 되면 혈당도 올라가고, 딸국질이 지속되는 등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오심, 구토의 경우, 일차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침 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합곡, 내관 같은 혈자리에 전기자극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간접구를 복부에 시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말 오심, 구토 증상이 심하여 입으로 전혀 먹을 수 없는 상태라면 영양제를 맞으며 오심, 구토를 줄여주는 양약을 쓰면서 항암제 독성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나 이 경우에도 침 치료, 피내침, 전침 등을 함께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세 번째로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족증후군으로 알려진 손발저림입니다. 이는 손발이 찌릿찌릿 하다거나 감각이 무뎌지고, 심하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도 둔해져서 젓가락질이 불편해지고 단추 채우고 풀기 같은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양방에서는 신경과에서 말초신경장애에 쓰는 약을 쓰게 됩니다만, 먹는 약이므로 간독성, 신장독성을 일으킬 수 밖에 없으므로 한방처치 중 간대사, 신장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처치인 침치료, 전침 치료, 봉독크림 등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호중구가 감소하면서 38℃ 이상의 발열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가 들어가야 하므로 응급실을 방문하여 감염의 원인을 찾아 해당되는 항생제를 찾아 써야하고, 소화기계, 특히 간, 담도, 췌장 등의 소화기계 암에서 황달 수치가 증가하면서 담도염으로 38℃ 이상의 발열이 발생하면서 혈압, 맥박 등이 불안정할 경우는 패혈증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므로 역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만 합니다.
빈혈 또한 헤모글로빈 수치가 7-8 이하로 떨어지거나, 혈소판 수치가 10,000-20,000 이하로 떨어진다면 수혈을 해야하고, 호중구 수치가 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호중구 증가 촉진제를 맞고, 역격리를 시행하면서 익힌 음식만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응급상황을 제외하고 나타나는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양방처치는 대증적인 처치일 뿐이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처치가 또다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서 비교적 쉽게 쓸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전한 침 치료, 전침 치료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한방처치를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항암제 부작용을 관리한다면 당장 일반 동네 한의원에 적용하기는 힘드나 차츰 인식이 바뀌고, 제도가 바뀌면서 미래에는 양방에서도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 처치의 첫 번째 선택으로 한방처치를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조성규 원장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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