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복날, 왜 삼계탕이이어야 하는가, 한의학적으로 풀어낸 삼계탕의 효능..한의학 상식 이것만은 알아두자

기사입력 2020.07.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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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되면 한번쯤은 찾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죠.
우리나라에서 1년간 소비되는 닭이 약 6억마리라니까, 대단한 양입니다. 국민 1인당 약 12마리를 소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치킨이라는 음식 형태로 소비가 되겠지만, 두 번째로 삼계탕의 소비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계탕을 먹으면 왠지 몸이 좋아지는 느낌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한방삼계탕”이라는 명목으로 많은 다양한 삼계탕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정자동 한의원, 경희미르애한의원에서
삼계탕의 효능을 한의학적인 원리로 한번 풀어드리겠습니다. 

여름철 피로와 체력저하에 대한 대비는
여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인체 리듬의 변화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체내외적으로 수기(水氣)가 부족해지고, 위기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수기(水氣)부족은 체열을 올리며, 몸을 무겁게 하고, 잠을 설치게 만듭니다. 
또한, 폐의 기능이 떨어져서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진 면역력은 여름철에도 문제지만, 곧 닥칠 가을, 겨울철에 폐기능 상실에 의한 여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만성기침, 폐렴 등)
 
또한, 떨어진 위기능으로 식욕저하 및 소화불량 증상 등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원할한 영양섭취를 저하하게 되어, 체력저하를 유발합니다. 
한편, 여름철 많은 과일과 빙과류 섭취, 또한 여름철에 주로 먹는 냉면, 메밀국수 등은 전형적인 성질이 찬 음식으로 소화기관에 찬기운을 불어넣어, 소화기에 탈이 나기도 쉽습니다. 

여름철에 덥고 지쳐서 헉헉대고 있는 모습...이것이 여름철을 대변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삼계탕” 
한의학적으로 몸에 수기(水氣)를 보충하고,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위장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게끔 합니다. 
 
삼계탕 재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삼계탕의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지만,
인삼, 닭고기, 찹쌀, 대추, 밤, 마늘, 황기 정도는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에 은행이나 각종 견과류(호도, 잣, 검정깨, 해바리기씨 등)나 업나무 등이 추가 되기도 합니다. 

(1) 인삼
 《방약합편(方藥合編)》의 약성가에는 인삼(人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씌어 있습니다. 
“인삼은 맛이 단 데 원기 잘 보한다. 갈증을 가시게 하고 진액(津液) 또한 생기게 하며, 겸해 영위(營衛) 조화 시킨다”

 즉, 인삼은 기운을 돋게하는 보기(補氣)효과에, 여름철 몸에 부족해지기 쉬운 수기(水氣)를 보충해주며, 면역력을 높혀줍니다. 
 인삼만 섭취해도 뭔가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인삼은 생각보다 체질을 잘 살펴서 섭취해야 하는 약재입니다. 인삼만 복용하기에는 체질에 따라서 인삼의 온열한 성질의 부작용으로 고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방제(方劑)라는 영역이 있습니다. 즉, 약재를 적당히 가감하여, 원하는 약효는 증대시키고, 부작용은 경감시키는 방법입니다.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인삼의 진액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작용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오미자, 맥문동을 함께 섞어서 음용하는 처방입니다. 이때 오미자, 맥문동은 인삼의 효능을 증대시킬뿐 아니라, 온열한 성질을 약화시켜서 체질적 특성에 따른 부작용을 경감시켜 누구나 섭취할수 있게 만듭니다. 
 
 삼계탕에서는 바로 닭고기가 이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삼의 보기(補氣) 역할을 증대시키면서, 풍부한 유리 아미노산이 몸에 수기(水氣)를 보충하여, 인삼의 효과를 증대시키며, 부작용은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2) 닭고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가금류(새 종류)중 약재로 사용하는 것이 107종에 이른다고 나와있습니다. 이중 닭고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흰 수탉은 소갈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아이의 단독(丹毒)도 치료한다. 
 검은 색깔의 닭은 특별히 여러 가지 치료 효과가 있는데 허약한 몸을 보해주는 것뿐 아니라   가슴이 아프거나 배가 아플 때, 또 오줌을 자주 누거나 오줌에서 피가 나오는 등 비뇨생식기와 관련된 증상에 특히 효과가 있다.” 

 검은색의 닭이 비뇨생식기에 좋다고 보는 이유는 검은색은 수(水), 즉 신(腎)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腎)은 단순히 소변의 배설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생식 기능까지도 포괄합니다. 

“누런 암탉은 성질이 평(平)하며 맛이 달다. 오장과 골수를 보하며 정수(精髓)와 양기를 돕고 소장을 데운다.” 

 중요한 것은 닭고기는 소화흡수가 뛰어나기 때문에, 허약체질에 적합한 육류입니다. 여름철 소화기능이 떨어진 때도 손쉽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여기에다 인삼의 효과를 증대,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인삼과의 궁합이 가히 일품인 것입니다. 


(3) 찹쌀
 체력저하로 입원을 해주었을 때 포도당 수액을 종종 놓아주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찹쌀은 분해되어 당공급을 해주기 쉬울 뿐더러, 소화가 쉽기 때문에 체력저하로 인하여 위기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그만입니다. 

(4) 밤
 동의보감에 “밤은 기를 북돋아주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배고프지 않게 해준다.”라고 아와 있습니다. 
 밤에는 비타민 B1(티아민)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위장에 부담없이 소화도 잘 됩니다. 또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5) 대추
“大棗味甘 和百藥 益氣養脾(대조미감 화백약 익기양비)”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대추가 맛이 달고 백약을 조화시키며 기운을 북돋고 비위기능을 좋게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여러 약재 성분을 부작용 없이 잘 조화 시키면서 자제적으로도 보기(補氣)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마늘

속설에 “마늘이 인삼만큼 재배하기 어려웠으면, 인삼보다도 훨씬 비쌌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마늘의 효능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성가(藥性歌)에는 마늘의 효능을,
“대산(마늘)은 맛이 맵고 성품이 따뜻하여 육류와 곡식을 소화시킨다.
해독하고 산옹도 하는데 많이 먹으면 눈을 상하게 한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의사 김제명_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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