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처음 종양환자를 만나기 시작해서 10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항상 접하게 되는 질문이고의사, 한의사마다 설명이 달라 어려운 과제이다.
인삼은 보기(補氣)의 성약(聖藥)으로 각종 질환에 흔히 사용되며 처방의 약력(藥力)을 강화할 때도 사용한다. 종양치료의 요점은 크게 종양의 활성억제, 면역력의 증강이며 이 두 가지 상반된 상황의 균형을 유도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 인삼은 이러한 면역력의 차원에서는 NK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글로불린의 생성을 촉진하고 세포의 허탈을 회복시키며 단백합성을 촉진하는 등 소위 말하는 면역증강작용이 있다.
하지만 종양과 각종 난치질환은 면역력만을 상승시킨다고 해결되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췌장암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TS1을 복용 중이고 담도, 십이지장에 스텐트를 설치했으며 혈액검사결과로는 아밀라아제(amylase)와 CRP가 상승했고 기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이 정상인 상황이며 경도의 복수가 있는 상태일 때, 악성 뇌종양 환자가 vincristine치료 후 백혈구와 혈소판이 극도로 하강했으며 수혈과 G-CSF로 어느 정도는 상승했지만 다시 화학요법을 해서 더 심각하게 하강하고 기존 요법으로 상승하지 않고 있을 때, 위암인데 CA19-9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기타 이상은 보이지 않을 때, 유방암으로 CMF요법을 시행하고 그 후유증으로 손발 끝이 저리고 감각이 저하되는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했는데 이미 1년이 경과되었으며 호르몬억제제(aromatase inhibitor)를 복용하고 있을 때, 경피증(systemic sclerosis)으로 수족냉증(raynaud syndrome)이 생겼을 때, 단장증후군(short-bowel syndrome)으로 전신의 힘이 없을 때, 루프스(SLE)에서 ESR, CRP 상승, FANA 양성인데 C3, C4, 백혈구, 혈소판이 안정적일 때 등등 경우에 따라 한방치료는 대응이 달라지게 되며 인삼 하나로 대처하지는 않는다.
결론은 소량의 인삼은 종양치료 중의 어느 시기에든 섭취해도 무방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만약 종양표지자, 염증수치 등이 급상승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대용량의 복용은 어느 때나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중대한 사항은 현재 환자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위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