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양의학 치료 교과서』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동양의학 치료 교과서』

기사입력 2025.05.08 14:50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공중보건의 안재서

 

 

동양의학은 수천 년에 걸쳐 발전해 온 전통의학으로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바탕으로 건강을 다루는 독특한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저자인 센토 세이시로는 의사이자 의학박사이고 동시에 일본동양의학회 한방 전문의이기도 하다. 저자는 동양의학은 오랜 경험이 축적된 전통의학이지만, 단순히 전해 내려온 경험이 아니라고 한다. 주의 깊은 관찰과 그 관찰을 자연의 섭리로 고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꾸준히 쌓아 올린 이론 체계가 뒷받침된 학문이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동양의학의 기초 이론에 대한 설명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정체관음양론오행학설, ··진액의 생리와 병리 등 예과 시절 자주 들었던 내용으로 책의 기반을 다진다. 뒤이어 오장육부에 대한 생리와 병리에 대한 설명을 이어 나간다모든 설명에는 적절한 삽화가 붙어있어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왼쪽 페이지에는 글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림이 그려진 형태이다

동양의학에 대한 기초 이론 다음 2장에는 진찰·진단법이 나온다우리가 잘 아는 망···절에 대해 알려주고 설진, 맥진, 복진은 좀 더 추가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특히 설진과 복진은 우리가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혀와 배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그에 따른 임상적 의의를 설명해 주어, 삽화가 많은 이 책의 장점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오장육부와 팔강변증을 아우르는 치료 접근법을 설명하며 특히 개인의 고유한 체질에 맞춘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저자는 22개로 구성된 진단표를 이용하여 체질을 비위형, 신양허형, 혈허형, 음허형, 기체형, 습열형, 혈어형, 습담형 총 8개로 구분하여 치료에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사상체질이나 8체질 한의사들이 얘기하는 체질론과는 사뭇 다르다.

3장에는 한약을 이용한 치료법이 나온다저자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한약 치료법과 양방 치료법의 차이를 설명한다동양의학은 미병을 치료하는 의학이고 자력 치료로 병을 고친다는 관점에서 동양의학의 장점을 살필 수 있다본초를 사기와 오미로 분류하여 그 쓰임을 알게 하고, 구체적으로 기약·열약·혈약·진액약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간심비폐신의 5장에 배속시키기도 했다. 본초를 처방하는 방식인 군신좌사를 설명하고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등의 명방과 각 처방을 쓰는 이유까지 알려줘 한약 처방법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게다가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는 말은 대표적인 오해라고 하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본초를 따로 표로 정리하는 저자의 섬세함도 엿볼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침구와 기공을 이용한 치료법이 나온다. 한의대를 다닐 때 열심히 배웠던 정경십이경맥과 기경팔맥, 그리고 경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경혈이란 경락의 굴곡이 체표부와 맞닿은 곳이라는 간단하면서도 요체를 파악한 저자의 말에 감탄하기도 했다. 머리, 가슴, , , 다리 등 부위별 주요 경혈에 대해서도 위치, 이름, 설명, 적응증을 정리했다. 그림이 있기 때문에 위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이 책의 장점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침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보사법이 설명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침을 놓을 때 다양한 혈자리를 조합하여 치료 효과를 증가시키는 침법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이 책에는 오행침이나 사암침법 등 침법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침법에 대한 임상지식과 연구가 우리나라 한의학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며 뿌듯하기도 했다.

책에는 다양한 수기요법과 기공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우리나라 의료현장에 쓰기에는 시간·공간적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수기요법으로는 보험 적용이 되는 추나요법이 있으니 이 책을 통해서는 일본 동양의학에서 어떤 수기요법을 쓰는지만 적당히 읽어보자. 이후에는 체질별 약선과 차도 추천하고 있다. 환자들의 생활 습관에 대해 티칭할 때 활용하면 좋은 정보다.

동양의학 치료 교과서는 단순한 동양의학 이론서를 넘어실질적인 치료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인 센토 세이시로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개인 맞춤형 치료와 자연과의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이 책은 동양의학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학습자뿐만 아니라동양의학의 이론과 실천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메디콤뉴스 & medikom.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23458
 
 
 
 
 
  • 메디콤뉴스(http://www.medikom.co.kr)  |  설립일 : 2017년 03월 09일  |  발행인, 편집인 : 이용호  | 주소: 16204 경기 수원시 경수대로 105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1499 / 간별: 인터넷신문 / 대표전화:031-242-1409 I ggakom@ggakom.org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성 명 : 이용호 전화번호 : 031-242-1409  
  • Copyright © 2017 www.medikom.co.kr all right reserved.
메디콤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