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다보면 자연스럽게, 또 당연히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그게 바로 골프 엘보입니다.
특히, 골프시즌인 3월~11월 사이에는 골프 엘보로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골프 엘보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보통 골프 엘보는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에 좌측 팔꿈치 바깥쪽 뼈 부위에 가장 흔하게 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좌측, 우측을 가리지도 않으며, 바깥쪽 뼈, 안쪽 뼈도 가리지 않고 올 수 있습니다. 골프 엘보는 팔꿈치 부위의 관절 부위에 골프 치는 습관에 따라, 뒷땅을 많이 친다던가, 탑볼을 친다던가, 혹은 찍어치기를 하던가, 연습할 때, 드라이버 위주로 친다던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골프 엘보는 골퍼들 뿐만 아니라, 연약한 여성이 가사일로 행주를 자주 짠다던가, 회사원의 경우 한자세로 컴퓨터를 오래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누적되면서 팔꿈치 관절과 인대를 손상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한의학적으로는 팔꿈치 관절에 발생한 어혈(瘀血)이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팔꿈치 주변의 인대가 약화되어 파열되거나 가동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골프 엘보의 주된 증상은?
- 심한 경우에는 너무 아파서 골프채를 들기도 힘듭니다.
- 팔꿈치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팔과 손이 저리기도 합니다.
- 팔을 돌리거나 펼 때도 통증이 나타납니다.
- 골프채를 들기도 힘들 만큼 아프기도 하고, 골프공을 칠 때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
지만, 골프연습장에서 볼을 30~50정도 치면, 다시 통증이 경감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심하게 아픈 것을 반복합니다.
골프 엘보의 치료의 핵심은 꾸준합니다. 그만큼 골프 엘보는 치료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골프 엘보가 발생하면 한의원에서는 보통은 “만성” 진단을 내리고 치료 기간도 약 2개월 정도로 넉넉히 잡습니다. 그 이유는 골프 엘보는 발병 자체가 몇 일 되지 않았더라도 그 원인을 추적해 보면, 지속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생겨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어제부터 팔꿈치가 아프더라고, 특별히 부딪혔던 정황이 있는 타박상이 아닌 한, 오래 동안의 골프에 의해 관절이 손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매일 한의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주 2, 3회 정도의 침구치료와 집에서의 찜질 등의 보존요법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기간에는 골프나 무리한 팔꿈치 사용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엘보를 치료하려면, 부항, 침구, 봉독 치료, 기타 습포제 요법 등 한의원에서 동원 가능한 요법들을 총망라해야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며칠 쉬면 낫겠지...혹은 소염제를 먹고 참는다 등의 방법은 병을 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하루에 한번이상 소염진통 효과가 있는 로션제를 통증 부위에 바르고, 약간 강자극으로 마사지를 합니다. 마사지를 하고 나면, 환부가 약간 뻐근하거나 욱신한 정도가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통증 부위의 어혈이 혈류량의 증가로 줄어들게 됩니다.
찜질은 따뜻한 찜질을 하루 15분 내외로 매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환부가 많이 부어 있거나 벌겋게 되었을 경우에는 차가운 냉찜질로 진정을 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염진통제를 함께 복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골프 엘보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쳐야 하는 경우?
골프 엘보는 관절부위의 안정을 요하는 질환이므로 당연히 운동을 쉬고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골프 시즌에는 어쩔 수 없이 라운딩과 연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도움이 되는 사항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골프연습장에서
직접 공을 치기 전에, 빈스윙을 30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팔꿈치 관절 주위에 어혈이 쌓여 있어서 통증이 유발되지만, 빈스윙을 반복하면서 일시적으로 관절 부위가 부드러워 지면서 통증이 가벼워집니다. 이렇게 빈스윙을 충분히 한 후에 연습을 하시면 팔꿈치 통증이 경감되어 연습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가급적 드라이버 연습은 삼갑니다. 간단한 어프로치나 아이언 연습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버 연습은 골프 엘보의 주범입니다.
연습하고 나서는 반드시, 소염진통제 마사지나 미지근한 마시지를 병행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라운딩을 하기 전에
팔꿈치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하고 라운딩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티업 전에 어프로치 10회, 아이언 7번 10회, 드라이버 10회 정도로 단계를 올려가면서 빈스윙을 하면서 관절 주위를 충분히 풀어주고, 라운딩을 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