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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과 한의학

기사입력 2026.03.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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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이나영

 

작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음식을 꼽자면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 두쫀쿠를 이어 유행이 시작된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봄동 비빔밥이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 12일에서 강호동 씨가 봄동 비빔밥을 먹는 영상이 역주행하면서, 봄동 비빔밥은 제철 음식을 넘어 MZ 세대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음식이 된 것이다.

 

봄동은 배추의 한 종류로, 일반 배추와 달리 겨울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한다.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다. 봄동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기에,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간장의 기능을 도와 콜레스테롤 합성 작용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봄동은 순우리말이긴 하나, 다양한 자료를 찾아본 결과 한의학에서는 춘백채(春白菜)라고 표기하기도 한다고 한다. 과거 문헌에 기록된 봄동의 효능을 찾아보고자 한의대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한의학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의학 고전 db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어는 백채(白菜), 그리고 백채와 같은 의미인 숭채(菘菜)로 선정했다.

 

동의보감에서는 백채(白菜)에 대해 性平, 無毒. 取莖, 煮作羹茹, 甚佳. 處處種之라고 기록했다.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줄기를 삶아 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쳐 먹으면 아주 좋다. 곳곳에 자란다라는 뜻이다. 과거에도 현재 유행하는 것처럼 봄동을 무쳐서 밥과 함께 먹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숭채(菘菜)에 대해서는 通利腸胃라는 기록이 있다. 소화 계통의 장부가 잘 기능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除胸中煩熱, 去邪熱라는 기록이 있다. 흉부의 답답함과 열감을 없애고, 사기로 인한 열을 제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이시진이 백채(白菜)에 대해 按陸佃埤雅, 菘性凌冬晩凋, 四時常見, 有松之操, 故曰菘.”라고 했다. (육전(陸佃)비아(埤雅)에서는) 숭의 성질은 겨울을 나고 늦게 시들어서 사시사철 볼 수 있어 소나무의 지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숭()이라고 했다는 뜻이다. 이는 겨울을 나고 봄에 수확하는 봄동의 성질을 이름에 담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방약합편에서는 下氣止渴解酒食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기를 내리고, 갈증을 멈추고, 술과 음식으로 인한 독을 해독한다는 것이다. 이는 봄동이 간()의 해독 기능을 돕는 약재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봄동 비빔밥을 먹으며 건강과 맛을 함께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1)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2776&docId=4368425&categoryId=59916

2) https://gonggam.korea.kr/newsContentView.es?mid=a10206000000&news_id=EBC6D4011D0A4203E0540021F662AC5F

3) 글로컬타임스(http://www.glctimes.com)

4) 한의학 고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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