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기상청과 손잡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폭우, 폭염, 태풍 등 날로 심화되는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두 기관이 실질적인 공동 대응 기반 마련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은 5월 29일 수원에서 ‘기상·기후변화 대응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과 기상정보 공유 확대, 공동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이상기후로 인한 도민 피해를 줄이고, 기상 재난에 대한 예측과 대응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양 기관은 현재 기상관측자료의 표준화와 공동 활용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별 기상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공유와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나 돌발 기상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기상청과의 ‘방재용 직통전화(Hot-Line)’ 시스템을 지난 5월 22일 정식 개통했다. 이 전용 회선을 통해 도는 기상특보 발령 시 기상청 예보관으로부터 직접 자문을 받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어 재난 초기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기상재해 피해자료 상호 공유 ▲긴급안내문자 및 정보표출 시스템 공동 활용 ▲눈 관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설 관측 협력 ▲시군별로 세분화된 기상특보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군별 특보 세분화는 지역 맞춤형 기상 정보 제공을 가능하게 해, 주민에게 더욱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이 같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기상정보 공유를 넘어 중장기적인 기후변화 적응대책도 함께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반영하고, 도내 각 지역의 취약 요소를 체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기후위기는 이제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위협”이라며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수도권기상청과의 협업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인 기후 대응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향후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과 공동 훈련 등을 통해 양 기관 간 실무 협력체계를 제도화하고, 재난 발생 시에도 혼선 없이 기상정보가 연계되는 대응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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