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과 손잡고 재택의료·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 모델 개발 본격화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지역 맞춤형 한의약(KM) 정책을 전담할 ‘경기도 한의약정책지원단’을 공식 출범하며 공공보건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이번 지원단 신설은 1,421만 경기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고,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하려는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원단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는 엄격한 공모 절차를 거쳐 동국대학교 일산불교한방병원을 최종 수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지원단에는 총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단순히 기존 사업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정책의 표준화와 확산을 주도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연구 결과를 학술적으로 축적하고 도민들이 정책의 효능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소통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원단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핵심 과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경기도형 한의약 돌봄 및 재택의료 모델’의 완성이다. 이는 현재 경기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와 긴밀하게 연계된다. 한의사가 환자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 침과 뜸 치료를 시행하고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방문형 의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을 촘촘하게 살핀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 안에서 한의약의 기여도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원단은 2017년부터 시행해온 ‘경기도난임부부한의약지원사업’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사업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임상적 근거를 강화하고, 도내 모든 의료기관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교육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다. 지원 범위 역시 임신 준비 단계에 머물지 않고 출산 후 회복과 갱년기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여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한의약 관리 체계’로 확장될 예정이다.
미래 의료 수요에 대비한 신규 사업 발굴도 지원단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경도인지장애 등 고령화 시대의 주요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약 기반 공공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새로운 보건 모델을 설계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지원단 출범이 한의약의 공공적 활용 가치를 증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전역에 확산 가능한 표준 정책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 같은 행보는 전통 의학인 한의약을 현대적인 공공보건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결합하려는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향후 한의약정책지원단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한의약 기반 공공보건 모델이 체계적으로 개발됨으로써, 도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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