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기도, ‘의병의 날’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21인 공개…의병의 숨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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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병의 날’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 21인 공개…의병의 숨결 재조명

기사입력 2025.06.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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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의병의 날(6월 1일)’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지역 독립운동가 21인의 이름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2025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주요 독립운동 기념일마다 순차적으로 도내 독립유공자를 조명해왔다.

 

이번 3차 공개는 지난 3·1절과 임시정부 수립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경기도 각지에서 창의(倡義)해 일제에 맞섰던 의병장들이 다수 포함돼, 도내 항일 무장투쟁의 중심지였던 경기 지역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의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곳 중 하나였던 양평에서 창의한 의병장 안승우는 이번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제천의병을 이끌고 일본군 요충지인 충주성을 점령하는 데 앞장섰으며, 군무도유사라는 직책을 맡아 전국에 의병 참여를 호소하는 ‘격고팔도열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평 출신의 이춘영 의병 역시 충주 수안보의 일본군 병참기지를 기습 공격한 뒤 충주성 전투에서 전사한 인물로,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생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광주 출신 윤치장은 1907년 군대 해산 이후 동지들과 함께 청계산 일대에서 거병했으며, 일본 경찰에 체포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천에서 창의한 구연영 의병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양근, 지평 일대에서 300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광주, 안동, 의성 등지에서 활약했으며, 이후에는 독립협회 활동과 계몽운동까지 이어갔다. 을사늑약에 저항하다 일진회를 규탄하는 과정에서 아들 구정서와 함께 일제에 의해 총살당한 그의 삶은 일제에 맞선 가족 저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인물 중에는 구연영의 아들 구정서, 의병장 윤인순, 죽산과 수원 일대에서 활동한 정주원, 용인에서 군자금 모집에 가담한 신현구, 유인석 부대에서 선봉장으로 활약한 김백선 등 이름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의미 있는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들도 포함됐다.

 

한편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명단에 눈에 띈다.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한 윤마리아, 3·1운동 1주년을 맞아 독립만세를 외친 김마리아, 이화학당 출신으로 충칭 임시정부에서 외교 업무를 맡았던 조계림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조계림은 조소앙 선생의 딸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총무과원으로 활동하며 해외 독립운동 외교 활동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운 것으로 유명한 신낙균, 천도교 지도자이자 독립자금 모집으로 옥고를 치른 한순회, 화성 3·1운동을 주도하고 일본 순사를 처단한 이영쇠 등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가들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뚜렷한 항일 의지를 실천했던 인물들을 적극 발굴해 알림으로써, 지역 독립운동의 저변을 넓히고 도민의 역사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 24일에는 부민관 의거일을 맞아 추가로 34인의 독립운동가가 공개될 예정이다. 부민관 의거는 1945년 친일단체가 주최한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겨냥해 애국청년 조문기 등이 폭탄을 투척한 사건으로, 일제강점기 마지막 의거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역사 속 의로운 이름들을 한 사람도 잊지 않기 위해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을 기획했다”며 “이번 공개를 통해 경기 지역 의병 활동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 올해의 독립운동가 80인’ 관련 자료는 경기도청 누리집과 광복회 경기도지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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