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남양주 음식점서 육회비빔밥 먹은 뒤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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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음식점서 육회비빔밥 먹은 뒤 장출혈성대장균 집단감염 발생

경기도·질병관리청, 감염경로 조사 중…도내 환자 수 전년 대비 2배 이상
기사입력 2025.07.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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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의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섭취한 뒤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최근 남양주 소재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은 손님 가운데 26명이 설사, 근육통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이 중 8명이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감염자는 지난 6월 19일 해당 음식점에서 식사한 29명 중 89.7%인 26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다음 날부터 증상을 나타냈으며 현재는 전원 회복 중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유증상자 검체 21건을 분석한 결과 8건에서 EHEC 병원체를 확인했다. 음식점에서 보관 중이던 소고기와 재현된 육회비빔밥에서도 병원체가 검출됐다. 다만 조리도구나 종사자에서는 병원체가 나오지 않았다.

 

EHEC 감염증은 출혈성 장염을 유발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여름철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진행돼 특히 소아에서 치명률이 3~5%에 이르기도 한다.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소고기나 생채소 등 식품이며,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음식점과 소고기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감염원과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위험 노출 시기 내 추가 환자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EHEC 감염증은 전국적으로도 증가 추세다.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신고 건수는 125건으로, 전년 동기간(102건) 대비 22.6%, 최근 5년 평균(94.2건) 대비로는 32.7% 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같은 기간 37건이 발생해 전년(17건)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유치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증상이 있는 도민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은 의심 사례에 대해 신속한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EHEC 감염은 위생적이지 않은 고기나 채소 섭취가 주요 원인”이라며 “손 씻기, 익혀 먹기, 청결한 조리환경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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