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번 달 들어 파주, 고양,
연천, 양주에 이어 7월 16일 김포시에까지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북부권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감염지역이 잇따라 확대되고 있어 주민과 방문객의 주의가 한층 더 요구된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각 시군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의 일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에 내려진다. 최근 김포시에서 군집사례가 보고돼 유행 차단을 위한 추가 조치로 경보가 발령됐다. 군집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같은 동네 또는 1km 이내에,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인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도내 처음에는 7월 1일
파주시에서, 이달 8일에는 고양시와 연천군에서, 15일에는 양주시에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바 있다. 경기도는 김포시에서도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 모기 서식 환경, 공동노출자·위험요인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김포시민과 방문객에게는 말라리아 감염주의를 당부하고, 오한·발열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무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역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안전 문자‧언론 안내, 환자 주변
모기 서식지 방제, 예방약 제공 등 각종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잠정 통계 기준 7월
15일 현재,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271명, 이 중 152명이 경기도에서 발생해 전체의 56.1%에 달한다. 말라리아 주요 위험지역의 방제와 예방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위험지역에서는 반드시 모기 회피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하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폭염과 전염병 등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을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도민은 별도 가입 없이 자동으로 보장되며, 말라리아
등 기후연관 감염병에 대해 최대 50만 원까지 보험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안내는 도청 누리집이나 대표 콜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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