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등 고령층이 긴급자금을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실버론)’이 대폭 확대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8월 1일 회의를 열고, 2025년 실버론 사업 예산을 기존 380억 원에서 630억 원으로 250억 원 증액하는 변경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실버론 사업은 고령자의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 갑작스러운 비용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리로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대부다. 2012년 시행 이후 2025년 6월까지 10만5천404명이 총 5,669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저금리(연 2.51%, 2025년 3분기 기준)와 대부 대상 확대(기초생활수급자 지원 포함)에 힘입어 신청이 급증했다. 한도는 연간 연금수령액 2배 이내, 최대 1,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기존 예산 조기 소진에 따라 실버론 신청은 일시중단됐지만, 예산 증액 결정으로 8월 둘째 주부터 신청과 접수가 재개된다. 대부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며, 실제 소요되는 비용(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등)을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은 최대 5년 원금 균등분할 방식이고, 최장 2년까지 거치기간(이자만 납부)도 선택할 수 있다. 상환은 기본적으로 자동이체 또는 연금 공제로 이뤄진다. 연체시에는 대부 이자율(올 3분기 기준 연 2.51%)의 두 배(연 5.02%)가 적용된다.
그동안 실버론 상환 실적은 매우 우수해 전체 대부액(4,458억 원) 중 99.4%(4,430억 원) 이상이 모두 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버론 사업 재원 확충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위기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연금수급 노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관련 자세한 신청 요건과 대부 상담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나 전국 국민연금공단 각 지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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