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 외국인 진료 현장서 충분한 경쟁력…문화·제도 개선 과제도 확인”
국내 한의사의 외국인 환자 진료 경험과 현장 과제를 분석한 연구 논문이 대한한의학회지 2025년 9월호에 발표됐다. 이번 논문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통인한의원(신정원·이승환 원장)이 기획하고 경희대 예방의학교실(전천후 교수, 정혜인 연구원)과 우석대 재학생(김정후, 박윤재, 한진오)의 협력으로 완성됐다.
논문은 외국인 환자 진료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 7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해 실질적인 현장 목소리와 발전 방향을 도출했다.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활성화됐지만, 한의사 임상 경험을 심층적으로 다룬 연구는 부족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다.
주요 결과를 보면, 외국인 환자들은 지인 추천, 온라인 플랫폼, 관광지 인근 병원 방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의원을 찾으며, 의료진은 진료 확대를 위해 통역 가능 인력 확보, AI 번역 도구 활용, 외국어 가격 표기 등 실무적 준비에 힘써왔다. 하지만 외국인 환자는 진료비 안내 부족, 복잡한 가격 체계 등에서 불편을 겪기도 하며, 내국인 대비 설명 시간 소요 등으로 진료 현장 부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로 문화적 차이와 소통 개선, 표준 진료 매뉴얼 마련, 한약 해외 수출 관련 제도 보완 등을 제시했고, K-문화와 연계한 홍보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논문에 참여한 한의사와 연구진들은 “외국인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연구가 한의학 발전과 진료현장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진료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정원, 이승환 원장은 “외국인 진료에서 드러나는 한의학의 강점과 개선 과제를 함께 고민하며, 한의학 세계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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