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암환자 273만 명 시대, ‘암은 이제 죽는 병 아닌 관리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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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273만 명 시대, ‘암은 이제 죽는 병 아닌 관리하는 병’

기사입력 2026.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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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5년 생존율 73.7%로 역대 최고

 신규 환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암’, 전립선암 남성 발생 1위 등극

 

 우리나라 암환자 273만 명 시대를 맞아 암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기술의 발전과 국가 암검진 사업의 영향으로 조기 진단이 늘어나면서 암이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처럼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0일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를 기록했다. 이는 암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약 20년 전(54.2%)과 비교하면 생존율이 20%p 가까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의 생존율이 79.4%로 남성(68.2%)보다 높았는데, 이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발생한 암환자는 총 28만 8,613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암 발생 구조의 변화다. 남성 암 발생 순위에서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고령암으로 분류되는데,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순위가 변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규 암환자의 절반 이상인 50.4%(14만 5,452명)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후부터 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60대 이상 남녀 전체에서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고령화에 따른 질병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암 생존율이 높아진 핵심 요인은 ‘조기 발견’이다. 암 진단 시 암세포가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국한’ 단계에서 발견된 비율은 51.8%로, 2005년(45.6%)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위암의 경우 조기 진단 비율이 70.5%에 달해 국가 암검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조기에 발견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92.7%에 달하지만, 암이 발생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27.8%로 급격히 떨어진다. 

 

 우리나라 암유병자(1999년 이후 암 확진 후 생존자)는 총 273만 2,9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 19명당 1명꼴로 암을 경험했거나 치료 중임을 의미한다. 특히 진단 후 5년을 초과해 생존한 환자가 전체 유병자의 62.1%를 차지하며 암 이후의 삶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이들 국가보다 현저히 낮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 역량과 국가적 암 관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조기 검진과 치료 성과로 암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고령 사회에 대비해 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은 물론, 암 생존자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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